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
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도전장을 던졌죠.
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자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"알쏭달쏭 안철수가 달라졌다"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는데요.
"예민한 정무적 판단을 시원하게 밝힌 안철수"라며 부제까지 달았습니다.
그런데 재밌는 점은 이 같은 "안철수가 달라졌다"는 제목의 기사를 언론들이 해마다 쏟아내고 있다는 건데요.
8년 전인 지난 2012년 언론들은 안 대표가 18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며, "안철수가 달라졌다"는 기사를 작성했습니다.
이듬해에도 안 대표의 목소리와 외모, 행동 모두 달라졌다며 "안철수가 달라졌다"는 제목의 기사를 또 선보였고요.
이후에도 거의 매년 '달라진 안철수'를 소개하는 언론 보도가 빠짐없이 등장했습니다.
지난 2018년 서울시장 출마 선언 직후에도 또 올해 출마 선언 이후에도 이처럼 "안철수가 달라졌다"는 기사가 나타났습니다.
또다시 "달라졌다"는 언론의 평가를 받으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는 안 대표, 이번에는 과거 측근들과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.
한때 안철수의 사람으로 꼽혔던 국민의힘 서울 송파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모두 서울시장 출마 입장을 밝혔죠.
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안 대표.
하지만 우선 과거 측근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 처지가 됐는데요.
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는 안철수 대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.
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.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2281918538720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